#13 [함양 한달살기] 한국 함양 맛집 베스트3
함양에 한달 살기를 하면서 혹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면 이런 맛이 그리웠다 싶어 함양 맛집 베스트3을 선정해봤어요
https://m.blog.naver.com/dalimie_story/223499228377https://youtu.be/qG-PYpLN59E
오랜만에 한국 오기도 하고 어렸을때 먹었던 그리운 맛들을 찾아서 여러 군데를 탐방했어요
오랜만에 한국 오니 가족들 혹은 친구들이랑 함양의 맛집을 자꾸 검색하게 되더라구요. 다리미들 입맛도 고려해야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입맛도 합격점을 받아야하니까요
여러 음식점을 다녀보고 제가 선정한 곳보다 훨씬 맛있는 곳이 많을거에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1.꽈배기
꽈배기!
한국 어느 빵집에나 가면 있는 꽈배기를 맛집 3에 선정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미국 빵집에서 꽈배기 비슷한걸 사먹어도 설탕과 시나몬 덩어리였고요 트위스터는 한국의 꽈배기랑 맛이 달랐어요
그렇다고 매번 한국 빵집을 미국에서 찾아다니기도 다리미들을 데리고는 쉽지 않답니다.
그러다가 한국 함양에 오니 빵집 어디서든 꽈배기가 있더라고요. 적당히 부드럽고 단 정도도 적당하고 말입니다.
요새 해외에서 K푸드가 인기여서 Ggabegi가 인기라죠?! 외국인들 입맛에도 부드러우면서 맛있어서 합격점인가 봅니다.
꽈배기는 한국의 전통 빵?! 이라고 해야하나요? 저 아가때부터 있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아는 빵이니까요
한국에선 어느 빵집에서든 맛볼 수 있는 꽈배기가 있어 좋더라구요
함양에서 유명한 빵집과 오도재 커피숍이든 마트에선든 꽈배기가 전부 맛있더라구요.
따봉이랑 채리도 즐겁게 먹더라구요.
2. 대가야순대
우연히 일보고 지나가는데 대가야순대 아저씨가 트럭을 오픈하시는게 보였어요.
거의 10년전에 지나가다가 친구가 매주 금요일마다 오는 푸드트럭인데 먹어보라고 주시기도 하고 순대도 맛있다고 알려줘서 친구랑 같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당시에 재밌는 사장님과 맛있는 순대로 기억되었는데 간판을 다시는 모습이 장인 포스잖아요!
제가 십년전에 먹어본 순대 중에 제일 맛있다 생각한 순대를 바로 앞에서 영접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사장님이 예삐때문에 오늘 장사가 잘될거같다고 반겨 주셨어요
순대도 종류별로 팔고 모듬 순대도 푸짐했어요. 거기다가 사장님의 입담은 플러스랍니다.
사실 미국에도 순대를 팔아요
하지만 한 줄에 2만원정도이고 안에는 당면만 들어가 있어요. 다리미아부지도 가끔씩 학교앞에 팔던 3000원에 한가득 담아주는 순대가 그립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 맛을 지나칠 수 없다! 모듬 대, 소 를 시켰어요. 대가야순대를 좋아하는 친구도 나눠주고 동네 할머니들 점심때 드시라고 사다드리려고요.
먹어보라고 주시는 순대에 저는 벌써 배가 부르더라구요. 요일마다 사천 어디어디 다니시고 함양에는 매주 금요일에 오신다고 해요.
많은 순대 가게들이 있겠지만 맛있는 순대가 금요일마다 온다고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순대 크기도 크고 맛도, 가격도 좋아요
순대 사다드린 동네 할머니들도, 친구도 굿을 외쳤습니다
3. 번지없는 주막 국수
마지막으로 제가 미국에서 그리워하던 함양 음식이 바로 국수입니다.
번지없는 주막?!
네!번지없는 주막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간판도 없이 국수 팔던 가게인데 너무 맛있어서 입소문을 타고 함양 사람이든 관광객이든 찾는 명소가 되었어요.
제가 몇년전에 이모가 해주시는 쓱쓱 해주시는 국수를 먹어봤는데 제 인생 최고의 맛이었어요
함양 번지없는 주막 국수
물론 다리미들이 미국에서도 국수를 해주래요. 그래서 육수 넣고 해도 번지없는 주막의 맛이 안나더라구요
여기 원래 사장님의 부모님도 다른 곳에서 식당을 하셨던터라 손 맛이 좋으시더라구요.
번지없는 주막에선 전 종류도 팔아요 파전 모듬전 등등
가끔 냄새때문에 들르게 되더라구요
번지없는 주막은 여름철 점심만 운영하시고 우천시는 영업 안하세요. 이게 번지없는 주막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리미네 할머니 동네 입구에 있어서 오다가다 인사드리면서 국수를 사먹게 되요.
번지없는 주막 이모가 여름철 다리미 할머니한테 옥수수 쪄서 팔라시는데 과연?! 다리미네 할머니 옥수수로 쪄서 팔면 너무 재밌을거 같거든요. 산지에서 수확한 옥수수기도 하구요. 재밌게 한국 생활을 해보고자 하는 저는 콜인데 다리미 할머니는 어찌 팔겠냐며 ㅋ
미국에서 옥수수 쪄서 같이 팔아줄 막내 딸이 오지 않았습니까?!
옥수수는 보류하고 국수를 먹어 봅니다.
고명도, 국물도, 위에 뿌려진 들깨가루까지 정말 다 맛있었어요 거기다가 저렇게 양이 많은데 6천원!
사장님이 정이 많으셔서 호박이 국수는 양념 안하고선 따로 주셨어요. 호박이도 국수 잘 먹더라구요
이런 비밀 맛집을 공유하고 싶은데 위치로는 안찾아지네요. 함양내곡길 67이에요
그리웠던 함양 맛을 찾은거같아 행복하더라구요.
몇년에 한번씩 한국 오게 되는 저로서는 정이 느껴지는 고향의 숨은 맛집들이 잘 운영된다는거에도 감사하고 이 맛을 직접 먹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딘가 갈때 저도 함양 맛집 상림 맛집 엄청 검색하는데요 정과 추억이 있는 맛집은 어떨까요?!
유튜브 DALIMIE_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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