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함양 한달살기] 다리미 고랭지 채소밭 새참 미션
https://m.blog.naver.com/dalimie_story/223520452370
https://youtu.be/INRl114Q7v4
고랭지 채소라고 다들 아시죠? 고원이나 산지 등 여름에 서늘한 기후,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고랭지 채소는 조직이 탄탄하고 맛이 좋고 쉽게 물러지지 않습니다.
그런 고랭지 채소가 경남 함양 다리미네 할머니 밭에 있어요.
보통은 산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손을 도와드리러 올라가는 것 부터가 엄청난 미션입니다.
다리미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하러 가신 날은 너무나도 무더운 날이었어요.
우리가 몇번이나 오겠나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께 얼음물과 새참을 갖다주자고 제안 했어요.
다리미와 다리미 아부지는 고랭지 채소밭에 가본적이 없었어요. 걸어서 유모차와 새참 가득 빋고 한번 가봅시다.
고생하는 부모님이 반가워하시지 않겠습니까?! 얼마나 먼지를 모르고 다리미들은 나섰습니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산비탈이고 할머니 밭은 나오지 않았어요.
더운데 얼마나 가야하냐고 따봉이는 수십번 이야기하고 채리는 울면서 올라오며 결국 아빠한테 안겨서 올라와야 할 상황이고 저 또한 호박이 유모차를 밀며 오르막을 올라갔어야 했어요.
이런 쌩고생을 왜 하냐?!
다리미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전달하며 우리 사랑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어렸을때 할머니 밭에 같이 올라가서 노래 부른 이야기 같이 일손 도운 이야기
수십년이 지났지만 다리미네 할머니밭은 변한게 거의 없었어요. 편하게 사셔도 되지만 직접 일군 채소들을 가지고 평생을 사신 할머니 할아버지
이분들도 변함이 없고 항상 그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계셨어요.
본인들이 직접 키운 것을 자식들 먹이고자 하는 것에도 깊은 사랑이 느껴졌어요
너무 그립고 그리웠습니다. 사랑합니다
유튜브 DALIMIE_TV
p.s.이날 다리미 아부지 더위 먹어서 주사 맞으러 병원 갈 정도의 더위였다는..
첫 댓글은 누가 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