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함양 한 달 살기] 함양 우시장 경매를 체험하다
https://m.blog.naver.com/dalimie_story/223522626701https://youtu.be/b1g2cZ-m9J0
함양의 가축시장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열려요.
함양 가축시장에서 소경매가 이루어지는데, 부모님의 소 팔아야 할 상황이 생겨서 소 혈액 검사 결과 후(결과는 소통 일주일 가량 걸려요)에 우시장 경매장으로 향했어요. 경매장으로 가기전에 경매 방법을 미리 공부해야 했구요
또한 축협에 경매 등록 마지막날이 있기 때문에 소 경매날로부터 2-3일 전까지는 경매 의사가 있다면 축협에 접수해야 해요.
차량 또한 소독 구간을 지나야하고 생각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보통 소는 새벽 5시반쯤 데리러와서 공수의사를 통해 감정을 일차적으로 마쳐서 소의 나이, 임신 여부, 상처 등을 확인하고 번호를 부여 받아요.
새벽에 일어나 소에게 경매 가기전에 많이 먹게 먹이를 주었어요.
암소 송아지 숫소 순으로 번호가 부여됩니다.
함양산청 우시장 경매에 전라남도 남원, 산청 등 타지역에서도 많이 참여하러 오고 대전의 식육식당 차량도 보였어요.
소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이 섞여 있었고 소가 300-400마리 가량 시장에 나왔어요. 이렇게 많은 소들을 언제 이렇게 보려나 싶었어요.
경매 방식은 사려는 사람은 폰에 앱을 깔아 원하는 소 번호에 대한 경매 금액을 입력하고 최고 높은 금액을 적은 사람이 낙찰이 되는 형태에요.
소의 경매 가격은 최소 금액은 이미 공수의사 통해 체크하고 감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 금액보다 더 높게 금액을 써야해요.
만약 한번에 낙찰되지 않는다면 경매 시스템에서 한번 더 기회를 주고 그래도 낙찰이 되지 않으면 15만원을 더 낮춘 상태에서 다시 경매가 들어가요.
대체적으로 우시장 경매에는 아저씨들이 많으셨어요. 대체로 100두 200두 등 요즘은 대규모로 소를 키우기 때문에 소 주인이 직접 팔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소가 있으면 사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소를 실을 수 있는 포터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네마리 경매를 해야해서 새벽에 소 싣는 사람이 소를 데리고 가서 경매장에 번호에 맞춰 등록하고 제 차로 이동했어요.
그동안 정성 들여 키운 소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다리미 할머니 얼굴에는 서운함과 후련함이 동시에 나타났어요.
소의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우시장 경매.. 어떤 소에게는 새 주인을 만나는 새출발의 장소일 수 있어요.
난생 처음 참여하는 우시장 경매에 열시부터 진행되어 두시간 가량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함양 한 달 살기 체험 중 가장 긴장되는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직접 축협에서 사료도 주문해보고 경매도 진행해보니, 요새는 사료 값은 비싸고 소 값은 싸서 농가들이 걱정이 많더라고요.
사료 값이 안정화되고 한우 가격이 올라서 소를 키우는 농가들의 근심걱정이 없어지길 바래 봅니다.
함양가축시장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두산길 23
유튜브 DALIMIE_TV
인스타 Dalimie_family
함양산청가축시장의 생생한 영상을 보고자 하시면 유튜브에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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